갑작스러운 비보가 있을때도 있지만 어느정도 나이를 먹어가니 친구나 지인의 부모님 장례식장을 방문하는 일이 종종 생기는것 같습니다. 며칠전에도 후배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천주교라 성당에서 진행하더군요.
자주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보니 장례식장 절하는법을 비롯해서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 그때그때 확인하고 알아보게 되는데요, 제가 장례식장 절하는법 및 장례식장 예절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장례식장 복장
먼저 장례식장을 가기전에 복장을 살펴주세요.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복장을 갖추지 못했다면, 복장을 갖출 시간을 갖고 방문하는게 좋겠으나 그마저도 안된다면 색상이나 무늬가 요란하지 않고 튀지 않은 복장을 갖췄다면 괜찮습니다.
복장을 챙길 여력이 된다면 검은색(어두운계열)의 정장을 챙기고 셔츠는 흰색으로 하며, 넥타이, 양말, 구두는 검은색으로 합니다
만약 말씀드린 셔츠, 넥타이, 양말, 구두가 없다면 어두운 계열과 무늬가 덜한 것으로 챙기면 됩니다.
여성의 경우 마찬가지로 하되 하의는 스커트로 하는게 좋고 악세사리나 화장은 되도록 하지 않거나 줄여주는게 좋습니다
장례식장 문상 절차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외투나 모자는 밖에서 미리 벗으시고 휴대폰은 진동내지는 잠시 꺼두시는걸 잊지 마시기 바시고 조객록에 서명합니다.
들어서서 유가족을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하고 향로에 다가가 무릎꿇고 앉아 향을 피우는데 향이 많이 있으면 1개만 하시고, 적다면 3개정도를 한꺼번에 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러고난뒤 향로에서 물러날땐 뒷걸음으로 물러나고 적당한 자리에서 고인을 향해 절을 합니다.
향대신 국화를 헌화하기도 하며 여러사람이 함께 가셨더라도 분향은 한분이 대표로 합니다.
장례식장 절하는법
종교에 따라 절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본인의 종교가 그렇지 않다면 절을 하시면 되는데요, 만약 같이간 일행이 있다면 남자가 오른쪽, 여자가 왼쪽에 섭니다.
절을 할땐 공수자세를 먼저 취합니다. 장례식장에서의 공수자세란 남자의 경우 오른손, 여자는 왼손을 위로 하고 배꼽부분에 가져가는 예비동작이라 보시면 되며 그 상태에서 공수한 손을 눈높이 정도까지 위로 올려 절을 시작합니다.
[남자]
오른손을 위로하여 공수자세를 취하고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린후 절을 시작합니다.
시선은 발끝을 향하고 손바닥은 아래쪽을 향하게 하며 왼발을 뒤로 살짝 빼주면서 공수한 손을 바닥에 댄채 왼발, 오른발 순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합니다.
이때 상채는 앞쪽으로 깊이 숙여주시면 됩니다
[여자]
왼손을 위로하여 공수자세를 취하고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린후 절을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시선은 발끝을 향하고 손바닥은 아래쪽을 향하게 하며 공수한 손을 눈높이에 둔 상태에서 무릎을 꿇고 앉은뒤 상채를 앞쪽으로 숙여 절을 합니다.
절은 고인을 향해 2번 합니다. 그리고나서 가볍게 목례를 해도 괜찮습니다
다음으로는 상주를 향해 1번의 절을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도 좋습니다.
위로의 말은 길게 하지 마시고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정도나 가까운 사람이라면 가볍게 안아드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장례식장 예절
절을 마치고 나면 부의금을 전달합니다. 먼저 하는 경우도 있으나 절을 마치고 하는게 좋으며 식사를 하실 경우, 주류가 있는데 드시더라도 건배를 하는건 안됩니다.
그밖에 큰소리를 내지 않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행동하시면 되며, 고인의 사망원인등을 상세하게 묻는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장례식장 절하는법을 살펴봤는데요, 저는 어른들로부터 '경사'는 가지 못하더라도 '조사'는 반드시 참석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을 지인에게 위로가 될수 있도록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되도록 방문하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