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 물가 및 발리 치안 상태는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7시간에 걸쳐 도착하게 되는 발리는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선사한 곳인데 저 역시 출발하기 전에는 발리 물가 수준이 어떻게 되고 치안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고 출발했었습니다.



발리 치안

발리에도 다양한 지역이 있다보니 머무는 숙소에 따라 치안 상태도 다른것 같습니다. 르기안이나 꾸따 같이 시내 느낌 가득한 곳은 치안에 대해 별다른 걱정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남부 해안가 지역인 누사두아의 경우 한적한 시골에 리조트만 모여있는 느낌이라 밤에 나간다는 자체에 불안감이 존재했습니다.



누사두아에서 야간 쇼핑을 하러 나갔을 때 셔틀버스를 이용했는데 가는 내내 가로등 시설을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우리나라 도시느낌에 익숙한 분들은 누사두아에 머물때 늦은 시간에 산책한다면 살짝 겁나는 느낌입니다. 물론 리조트 내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소매치기 같이 일부 치안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는 어느나라에나 있을텐데 생각보다 이러한 불안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조심했는데 여권은 호텔 객실내에 있는 보관함에 넣어두고 한국에서 복사해간 사본만 작은 가방에 넣어다녔습니다.



운이나빠 소매치기를 당해서 여권을 분실할 경우 자카르타까지 가서 조치해야 했기에 돈보다 여권을 챙겼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도 출발전에 사본을 챙기시고 여권 원본은 금고에 잘 보관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발리 물가

아무래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의 물가는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일례로 쇼핑몰에 레고가 있길래 가격을 살펴봤는데 우리나라 가격과 별 차이 없더군요. 혹시라도 좀 싸게 살 수 있을까 기대했던게 물거품이 되었죠.



택시는 블루버드 택시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우리나라 택시보다 저렴해서 큰 부담은 아니었는데 몇번 호텔에서 잡아준 일반 택시를 이용했더니 잔돈에 대한 개념이 약한 기사님들이 종종 계시더군요. 그래서 프론트에 블루버드 부탁한다고 얘기했고 그 택시타고 관광다니고 그랬습니다. 



참고로 블루버드 짝퉁도 있습니다. 뭐라고 쓰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하늘색 블루버드가 아니라 파란색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블루버드를 선호하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내에서 이용하는 식당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가격수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내 중심지 가격보다 저렴한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많이 저렴한건 아닙니다. 발리 사람들 소득수준을 고려했을 때 어떻게 생활하지? 라는 궁금함이 생겼으니까요.



까르프에도 다녀간 적이 있는데 역시나 물가 수준에 큰 차이 없습니다. 과일 같은 경우 좀더 저렴했고 다른 상품들은 "와~ 싸다" 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약간 낮은 수준 정도로 느껴지더군요.



지금까지 발리 물가 및 발리 치안에 대해 얘기해봤는데 한마디로 요약해보자면 치안에 대한 불안은 어느정도 덜어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가의 경우 우리나라의 85% 수준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수치로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저렴하다고 생각하시면 약간 기대에 어긋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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